[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3일 유럽증시가 장초반 강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은 긍정적이나 이날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2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9.83포인트(0.16%) 오른 64571.1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DAX지수는 19.50포인트(0.24%)오른 7981.43포인트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3.65포인트(0.35%) 상승한 3871.48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ECB는 전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25%포인트 낮은 0.5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5bp(1bp=0.01%포인트)인하 이후 처음이며 이로써 ECB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이날 발표되는 미국 4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을 앞둔 경계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4월에 14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의 캐피털 스프레드의 조나단 수다리아 트레이더는 "오늘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와 실업률"이라며 "지난달 예상 밖 지표 부진으로 고용시장 회복이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항공회사인 에어프랑스가 1분기 5억30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3.13%내림세다.
BNP파리바는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에 주가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날 상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등이 1.3%, 0.9%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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