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 채권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1.7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주 만에 최고수준이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2.98%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개선 소식과 이번주 예정된 7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는 7일 320억달러 규모로 3년만기 국채를 발행하고 8일과 9일에는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국채와 160억달러에 달하는 30년만기국채를 입찰한다.
브라이언 에드몬드 캔터 피츠제랄드 LP 채권부문 대표는 "고용여건 개선과 국채발행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경제가 취약하고 연준이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한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24%를 기록한 반면, 유로존 위험국의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상승(가격하락)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오른 3.92%를 기록했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11%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51%로 0.01%포인트 올랐고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2%포인트 상승한 10.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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