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기준금리 동결될 것”
2013-05-07 10:45:00 2013-05-07 10:47:5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22명 가운데 71.3%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75%)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24~29일 채권을 보유한 92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고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판단한 시장참가자들이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9.2로 전월(100.8)보다 1.6p 하락,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달(113.2)보다 9.1p 하락한 104.1로 나타났다. 5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73.0%(전월 62.0%)였다.
 
금투협은 “외국인 매수기조 확대와 글로벌 경기지표 둔화세,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 대외적인 여건이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진단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전망은 엇갈렸다”고 평가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6%(전월 87.6%)가 보합(1101원~1139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104.1)보다 2.5p 상승한 106.6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2.0%는 이번 달 물가가 보합세(1.15~1.45%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7.3p 하락한 83.6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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