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채권가격이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1.78%을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3.00%을 기록했으며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2%로 0.01%포인트 올랐다.
뉴욕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 양적완화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실시한 미 재무부 국채입찰은 양호했다. 미 재무부는 32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입찰했고 낙찰금리는 0.354%였다.
다만,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38배로 지난 4차례 평균인 3.49배를 밑돌았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깜짝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리처드 길훌리 TD증권 금리전략부문 이사는 "10년과 30년만기 국채입찰을 앞두고 수익률이 추가적인 상승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도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6%포인트 오른 1.30%에 거래됐으며 영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79%로 0.08%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3.86%을 나타냈으며 스페인은 전일과 같은 4.08%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오른 5.44%을,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1%포인트 내린 9.4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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