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 효 정 기자] 앵커)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동향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경제부 이효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은행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은행의 4월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62조5000억원으로 지난 월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3월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31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택담보대출 대출이 늘어난 이유가 뭡니까?
기자 ) 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4.1종합 부동산대책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4월 한 달간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4월29일 기준 아파트 거래건수는 5065건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4.1대책에서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신규·미분양주택에서 기존 주택까지 크게 확대해 수요 유발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앵커) 은행의 기업대출은 어떻습니까? 창조경제에 핵심을 둔 새 정부가 중소기업 완화 정책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기업 자금 수요가 좀 늘었습니까??
기자) 네. 은행의 기업대출은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4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3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난 60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1억9000억원 늘어난 45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지속하고 있고 법인세와 부가세 납부가 이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요즘 저금리로 은행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인데요. 은행 수신 잔액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은행 수신잔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4월중 은행수신은 1127조6000억원으로 3월보다 11조5000억원 줄어들었는데요. 국내 은행들의 수신금리 하락세가 이어졌고 법인세, 부가세 납부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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