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정부의 목표치인 3.5%를 하회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2.3% 상승과 전월의 2.1%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물가가 4.0%, 비식품 물가가 1.6% 올랐다.
야오 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는 당국의 통화 정책 사용 여지를 넓혀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6% 하락했다.
전달의 1.8% 하락과 예상치 2.3% 하락을 하회하는 것으로 작년 3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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