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9.26포인트(0.14%) 오른 6592.7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2.84포인트(0.16%) 상승한 8262.55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27.70포인트(0.70%) 내린 3928.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의 상승 부담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조치에 강세를 이어갔던 유럽 증시에 이날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란은행(BOE)이 기존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소식 역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영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는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3월 영국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도 3주째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주에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RBS(2.94%), 바클레이즈(0.39%) 등 영국의 은행주와 폭스바겐(0.63%), BMW(0.06%) 등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AXA(-3.53%), 알리안츠(-0.13%) 등 보험주는 부진했다.
이 밖에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6.1%)은 BT그룹이 80%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11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테판 에코로 마켓시큐리티 스트래지스트는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번주에 유럽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며 "이와 같이 주식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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