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은행에서 사이버 해킹 범죄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검찰은 글로벌 사이버 범죄 집단이 미 중동부 은행 시스템을 해킹하고 4500만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검찰은 8명의 남성을 은행강도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검찰은 7명을 체포한 상태며 조직의 리더로 추정되는 나머지 한 명을 조사하는 중이다.
이 조직은 두 은행의 신용카드 프로세스를 해킹하고 27개 국가의 ATM기기를 통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미국 연방검찰 홈페이지)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 검사는 “조직원들은 총과 마스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인터넷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뉴욕 국제 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정보를 빼돌렸다”고 말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2월 인도와 지난 2월 미국의 신용카드 프로세스 망을 뚫기 위해 복잡한 해킹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우 모두 해커들은 오만 머스캣은행과 아랍에미리트의 라스알카미아은행(RAKBANK)에서 발행되는 신용 카드의 인출 한도를 없애고 모조 카드를 제작했다.
또 세계 각지에 흩어진 '캐셔'라 불리는 팀들이 ATM기기에서 수시로 돈을 인출해 머스캣은행과 RAKBANK에서 각각 4000만달러, 500만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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