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차관 "국채시장 선진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 추진"
기재부, '2012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 개최
2013-05-10 12:00:00 2013-05-10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0일 "국채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해 세 가지 측면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석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2012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해 "채권시장은 주식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양대 축으로 금융시장의 무게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우선 "올해 3월부터 국고채의 지표채권을 기존의 5년물에서 10년물로 변경했다"며 "중장기 수요 기반을 감안시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을 것이며 재정 조달비용 절감과 장기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금리 표시단위를 소수점 이하 두 자리에서 세 자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주요 선진국과 같이 채권가격을 보다 정확히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세번째로는 "20년만에 국채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라며 "국채법이 93년 이후 개정된 바가 없어 최근 빠르게 성장한 국채시장의 현실과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고채전문딜러의 권리와 의무, 유통시장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지난해 채권 상장총액은 1292조원으로 주식 시가총액인 1263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국고채는 명실상부한 지표 채권으로, 국고채 일평균 거래량은 약 12조원에 달해 주식시장 전체의 일평균 거래량인 7조원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국고채 응찰률은 400%를 넘고, 연기금·보험사 등의 장기채 수요도 유지되고 있으며, 보수적 성향의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우리 국고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금융시장이 원활한 자본흐름을 통해 활발히 움직여 나가야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고, 이는 다시 금융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효과를 가지게 된다"며 국채시장의 발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양증권(종합 1위·증권 1위), 신한금융투자(증권 2위), 한국투자증권(증권 3위)SC은행(은행 1위), ING은행(은행 2위)이 우수 PD 5개사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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