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지역난방공사(07132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아쉬웠으나,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아쉬웠다"면서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조5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03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084억원을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와 비교적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열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7% 줄었음에도,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열요금 인상(6.5%)의 영향으로 전체 열판매 매출이 5.2% 증가했다"며 "타이트한 전력수급과 지난해 11월 가동이 개시된 광교열병합발전소의 영향으로 전기판매량이 7.8%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전기판매가격의 하락과 LNG단가 상승 등으로 전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월부터 전력난 문제 등으로 전가판매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4월말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대용량 발전기들의 계획예방정비에 따른 공급능력 감소로 전력 예비력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5월에도 1670만kw에 달하는 발전소 계획예방정비로 전력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계 전력수급 기간인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민자발전소들에 대한 잦은 급전지시가 발생해 전기판매가격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와는 반대로 4월 LNG도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10% 하락한 가운데 5, 6월에도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