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어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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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 하락 여파 / 엔 하락으로 기업수익 회복 -자동차기업 / 엔 하락으로 실적 악화 -내수업종
최근 일본의 최대 이슈는 엔화약세죠. 지난 주 목요일 엔달러 환율은 100엔대를 돌파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엔 하락여파로 일본 내 기업들은 희비가 교차했다는 데요. 관련 소식 보시겠습니다.
엔 하락으로 기업수익 회복 –자동차기업
우선, 엔화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수혜를 입는 기업은 대표적으로 자동차기업인데요. 닛산자동차의 2014년 3월 순이익은 42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요. 엔화가 1달러에 100엔대로 상승함에 따라, 실제로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무려 2250억엔에 달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8천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올해 기준환율이 1달러에 90엔인 만큼, 1엔이 하락할 때마다 영업이익은 400억엔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간 환율효과는 4000억엔이나 되는 겁니다.
엔 하락으로 실적 악화
하지만 엔 하락으로 울상짓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인데요. 에너지와 식료품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업종은 엔 하락이 바로 실적악화로 이어지는데요. 원자재가격으로 통조림, 마요네즈, 화장지 등이 가격을 인상하고, 외식사업까지도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저현상이 아베노믹스 효과라는 찬사가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경기회복으로 선순환되지 않는다면 전문가들은 단순히 환율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중국 성장률 지표 발표 / 경기연착륙 신호기대감 /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중국 성장률 지표 발표
최근 중국의 가장 큰 이슈는 경제 지표 발표인데요. 지난 주 수출입지표를 시작으로, 오늘은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중국 성장률 지표가 발표됩니다.
경기연착륙 신호기대감
시장은 이 지표가 경기 연착륙의 신호가 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 분기보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지만, 수요측면[소매판매]에선 대체로 견고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고조정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생산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생산, 소비판매, 고정자산투자
우선 지난 3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9%에 그쳐, 7개월만에 9%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요. 4월 소매판매는 3월의 12.6%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1월에서 4월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20.9%로 3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중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 역시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이슈 키워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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