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외식체인 얌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이 급감했다.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닭고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얌브랜드의 4월 중국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지난 한 달 간 중국에서 3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AI로 소비자들이 닭고기 섭취를 꺼린 까닭이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성덕분에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가금류 관련 질병 확산이 이번에는 독이 됐다는 평가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12월 항생제 닭고기 파문으로 위축됐던 매출이 회복되기도 이전에 또 다른 악재에 직면하게됐다.
조나단 블럼 얌브랜드 대변인은 "중국에서의 매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며 "당분간 우리는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매출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애써 시장의 우려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얌브랜드는 여전히 중국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며 중국 전역에 있는 5500개의 매장을 올 연말까지 700개 이상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얌브랜드는 AI의 부정적 영향이 3개월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에는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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