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은 유통과 섬유업종에 대해 합리적 소비트렌드 도래와 함께 상반기까지는 개별 종목에, 하반기에는 업종 대표주에 집중하는 전략에 나서야 한다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상반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후 하반기에 가서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또한 소비재 영업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업황과 기업의 영업실적 등 펀더멘탈과 모멘텀의 회복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지만 기대치는 높지 않다"며 "소비경기 침체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합리적 소비성향은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가계소득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기 전에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 투자전력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불황에 비교적 강한 기업들로 투자 종목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고, 하반기에는 점진적 소비경기 개선과 내년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해 그동안 하락폭이 가장 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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