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황우여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서 황 대표는 오는 15일 열리는 경선관련 질문을 받았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경선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런 일을 하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 가능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먼저 열리는 민주당 경선 결과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대표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를 고려하고 당내 경선 날짜를 15일 오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강경파인 전병헌 의원이 선출될 경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동철, 우윤근 의원이 선출되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황 대표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방미 효과로 지지율이 70% 이상 오르는 것도 기대했었는데 도리어 떨어졌다”며 “다행히 주말부터 청와대에서 사과하면서 하락세가 멈춰 방미 전보다 1~2%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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