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개성공단 제품반출' 남북회담 제의 지시
윤창중 파문 관련, 공직자 기강확립 강조
2013-05-14 15:19:53 2013-05-14 15:22:49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통일부는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과 원·부자재들이 하루 빨리 반출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북측에 회담을 제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로 개성공단에서 우리 근무자들이 전원 철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각종 계약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식자재 반입마저 막아 철수하게 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앞으로 단순한 공단 정상화가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 계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안전장치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다시 한 번 절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각 부처에서 공직자가 국민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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