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난해 당기순익이 감소했음에도 지방은행들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1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비는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은 가장 많은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한 곳으로, 지난해 311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이어 대구은행(253억원), 경남은행(149억원), 광주은행(136억원), 전북은행(95억원), 제주은행(18억원) 순이다.
당기순익대비 사회공헌활동금액 비중도 증가했다. 당기순익대비 사회공헌활동비 비중은 전북은행이 14.09%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2011년 12.29%보다 비중도 확대됐다. 광주은행도 2011년 6.58%이던 사회공헌활동비 비중이 지난해에는 9.97%로 늘었다.
대구은행(9.03%), 부산은행(8.84%), 경남은행(8.35%)도 전년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유일하게 제주은행만 2011년(8.03%)보다 낮아져 6.61%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지방은행의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했음에도 사회공헌활동비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에는 노인비중이 높고 소외계층도 상대적으로 많아 지역금융기관이 사회공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으로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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