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채권가격 하락) 1.9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3.19%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올랐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8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중단하는데 대한 논의가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앤코 이사는 "최근 시장을 움직인 것은 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이었다"며 "연준이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는 국채는 최근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고 향후 경제지표가 시장을 좌우할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다우와 S&P500지수가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점 역시 국채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채권시장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37%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4.01%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낙찰금리가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스페인 단기 국채 입찰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2%로 0.06%포인트 올랐다.
반면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08%로 0.39%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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