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이 통산 500승 달성 대기록 달성의 초읽기에 돌입했다. 14일 현재 선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한 후 497승째를 기록 중이다.
1985년 광주 연고팀인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전신)에 선수로 입단한 후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팀의 간판투수로 맹활약한 선동열 감독은 199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에 이어 이듬해 삼성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 감독에 오른 첫 해부터 페넌트레이스 선두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초보 감독의 저력을 과시한 선동열 감독은 이후 2006년 169경기(역대 최소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을 올렸고, 그 해 다시 한 번 팀을 정상에 올리며 감독 데뷔 후 '2년 연속 우승'이란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선동열 감독 승리 일지.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지난해 친정팀 KIA의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선수들의 잇단 부상 때문에 첫 해에는 5위(62승6무65패)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 경쟁에서 상위권을 달렸고, 32경기만에 18승을 더해 500승 고지 접근의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르면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 중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32년간 500승을 기록한 감독은 9명에 불과하다. 1990년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이 최초의 영예를 안았고 이후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김경문 감독 순으로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2011년 조범현 전 KIA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 500승 달성 리스트.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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