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력 생산차종 소형차로 바뀌나
2009-01-07 22:13:21 2009-01-07 22:13:21
지금까지 중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해오던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맞아 주력 생산차종을 소형차로 바꿔 회사의 사활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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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현대차 울산공장이 발간한 소식지 '함께 가는 길' '위기 속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소형차 시장에 현대자동차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불황 속에서도 소형차는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가는 길'은 울산공장에서 매년 노사협상 때나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회사의 공식 입장을 담아 발간해온 1장 짜리 소식지이다.

이 소식지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세계 자동차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분석으로는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소형차 시장은 최근 5년간 평균 8%씩 증가했고 앞으로도 4%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

현대차는 현재 13개종의 승용차를 생산중인 가운데 1600cc이하의 소형차는 베르나와 클릭, 준준형급인 아반떼, i30 4개 차종에 불과하다
.

하지만 최근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판매확대를 강조했고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형차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함께 가는길에서 언급한 소형차로 회사의 사활을 걸어야한다는 내용은 회사 공식 입장"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생산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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