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외국인과 기관매수로 나흘째 상승하며 1190선을 기록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20.71포인트(1.76%) 상승한 1194.28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오늘도 37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사면서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늘은 45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도 들어오면서 주가는 장중한때 12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와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LCD패널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업황바닥에 대한 기대와 그동안 상승이 크지 않았다는 순환매 흐름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 매수하며 기술주가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4.62% 오른 49만8000원을 기록했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한때 주가가 50만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하이닉스는 2.35%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3.48% 상승했다.
완성차의 12월 판매가 증가하면서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현대차가 2.22% 올랐고 기아차도 1.37%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는 오는 8일 이사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으로 경영정상화 기대가 커지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장 들어 조선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이 10.74% 급등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4.62%, 2.09%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64포인트(1.65%) 상승한 348.4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늘 발표된 정부의 녹색뉴딜정책 수혜주들이 일제히 강세였다.
태양광 관련주인 주성엔지니어링이 8.27% 상승했고 풍력주인 동국산업이 5.03% 올랐다.
녹색뉴딜사업으로 폐기물을 에너지화 하겠다는 발표로 수혜주인 서희건설은 8.87% 강세로 마감했다.
이와함께 경인운하사업 수혜주로 NI스틸과 문배철강이 각각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12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이라는 매수주체가 나타난만큼 조정시 추가매수하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한화증권 차장은 "오늘 우리증시는 1200선의 저항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지난 12월 고점에서 나왔던 6억대 이상의 거래량을 출연해야 12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점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매수주체가 외국인이라고 본다면 눌림목을 이용한 추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오는 20일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이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가 예상되면서 기대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정책랠리에 편승하는 전략이 좋아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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