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9일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유통주 중 홈쇼핑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회복 속도는 2분기에도 시장 기대에는 못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홈쇼핑 3사, 롯데하이마트 4~5월 매출 성장 지속
민 연구원은 그 이유로 "홈쇼핑에서 의류, 잡화, 가정용품 위주의 상품믹스 변화가 TV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또 모바일 쇼핑이 인터네소가 카탈로그의 매출 둔화를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매장의 고신장과, 에어컨 예약판매 호조, 그리고 롯데하이마트 카드의 매출 상승 시너지 효과 등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국적 세일 효과가 기대되는 5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에 전반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대감 속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6일 주가가 전날보다 2.71% 오르며, 장중에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분기 유통업 실적개선 매력도..롯데하이마트>홈쇼핑>백화점> 할인점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 매력도는 롯데하이마트가 가장 높고, 그 뒤를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 순으로 예상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롯데하이마트의 경우에는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함께 전년동기에 70억원의 1회성 비용 지출에 대한 기저효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807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7.6% 늘어난 46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민 연구원은 "홈쇼핑 3사는 고마진 상품믹스 변화를 통한 매출총이익(GPM)이 개선될 것"이라며 "홈쇼핑송출수수료의 인상폭 둔화 역시 이익 개선에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민 연구원은 "백화점은 4월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고, 저마진 상품인 가전체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이 2분기 이익 호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 역시 의무휴업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민 연구원은 내다봤다.
◇경기부양책 효과 나타나나?..소비경기 회복 기대
하이투자증권은 아직 뚜혓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은 국내 소비경기가 내수 부양을 위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추경예산편성,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제한적이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로 예상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증가의 자산효과로 작용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양도세와 취득세의 면제로 상승 추세에 있고, 추경 예산 확성으로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회복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준금리인하로 가계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중하위 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민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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