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부산항만공사(BPA)가 제출한 부산북항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지역주민과 기관, 단체 등의 의견을 다음달 3일까지 수렴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계획 변경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전체 사업면적의 27%(335㎢)로 계획했던 해양문화지구와 공원·녹지의 면적을 40.2%(453㎢)로 확대하고, 경관수로의 길이를 당초 1.2km에서 2배 가까이 늘린 2.1km로 계획했다.
또한 그 동안 논란이 됐던 복합도심지구(주거지역)를 중심부에 배치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관광유통지구 신설 계획도 폐기하는 등 공공성을 크게 강화했다.
◇토지이용계획도 변경안. (자료제공= 해수부)
이번 변경안은 부산항만공사가 시민단체, 전문가, 언론인들로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1년여 간의 협의를 통해 수립됐다.
하지만 해양문화지구와 녹지에 맞닿은 마리나 시설부지(4650㎡)의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부산항만공사와 라운드테이블이 완전히 합의하지는 못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과는 별도로 부산항만공사와 라운드테이블이 이 사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양자 간 협의가 완료되면 실시계획 단계에서 협의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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