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맞이를 준비하는 삼성전자 부스(왼쪽)와 LG전자 부스(오른쪽) 모습.
[뉴스토마토 곽보연·최승환기자] 국내 가전업계의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3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3)'에서 전면에 내세운 것은 TV였다.
양사는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필두로 '울트라HD(UHD) TV'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하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 2013에 비슷한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TV를 비롯해 다양한 전략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코엑스 3층 C홀에서 각각 864평방미터(약 260평), 900평방미터(약 272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았다. 전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대규모였다.
나란히 자리잡은 양사는 곡면 OLED TV, UHD TV 등 전략 TV 제품과 '갤럭시S4', '옵티머스G 프로' 등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두 회사 모두 곡면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곡면 OLED TV 2대를 전시한 반면 LG전자는 곡면 OLED TV 3대, OLED TV 4대를 합쳐 총 7대를 전시했다.
이처럼 전시 대수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출시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 초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삼성전자는 출시를 앞둔 상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곡면 OLED TV와 OLED TV를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사의 진검승부는 다음달 시장에서 겨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전시에서도 양사는 상반된 전략을 구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 8.0'으로 무장, 두 제품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갤럭시S4 단일 모델로 1억대 판매 목표를 내세운 만큼 철저한 마케팅이 뒷받침됐다.
반면 LG전자는 ▲옵티머스G ▲옵티머스G 프로 ▲옵티머스 GK ▲옵티머스 LTE3 등 다양한 라인업을 총출동시켰다. 최근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한 주역들을 나란히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한편 LG전자 부스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3D 비디오 월(Video Wall)'이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D 안경을 쓰고 초대형 화면을 응시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손을 뻗어 날아오는 물체를 잡으려는 등 현실감을 그대로 보였다.
게임 체험존도 인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특히 차량운전 게임에는 줄이 끊이지 않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일부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갤럭시 S4 관련 퀴즈 이벤트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갤럭시S4에 관련된 퀴즈를 내 정답을 맞추는 사람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물로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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