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잠실지구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강남구와 송파구를 가로지르는 탄천변과 범강남권 선두주자인 양천구 목동 등 특급지에 행복주택 공급이 확정되며 해당 지구의 임대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하며, 임대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민임대수준의 임대료가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민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임대료 수준의 50~80%선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행복주택 역시 비슷한 가격대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공급형 규모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 대학생이 주된 공급 대상임을 감안하면 방 1~2개 규모의 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강남과 서초 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한 국민임대주택과 비슷한 규모다. 이곳에서는 36㎡와 46㎡가 공급됐다.
행복주택은 월세로 공급되지만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보증금이 천차만별로 결정되는 월세시장의 특성상 전세가를 통해 월세 전환 평균치를 산출해 볼 수 있다.
행복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잠실지구와 송파지구 인근에는 잠실 우성4차와 삼전동 현대아파트가 가까이 있다.
이들 아파트의 3.3㎡ 평균 전세값은 1200만원 정도다. 방 하나 짜리 임대주택형인 전용 36㎡에 대입하면 전세가는 약 1억3200만원 선이다.
국민임대주택 공급 기준인 주변시세의 80~50%선에 맞춘다면 전세가는 1억560만원~568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36㎡형 국민임대주택의 평균 보증금이 약 1840만원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잠실지구 행복주택 역시 비슷한 규모의 보증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서울의 월세 전환율이 월 평균 0.85% 감안하면 36㎡는 보증금 1800만원~1900만원에 월세는 87만원~38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2개가 들어가는 전용 46㎡는보증금 3300만원 가량에 월임대료는 95만원~44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가락지구 다음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목동지구가 들어서는 양천구는 평균 전세가가 약 880만원정도다. 이 경우 목동지구 36㎡의 월 임대료는 8만원~29만원, 46㎡는 29만원~37만원선에 공급될 수 있다.
※전세보증금, 월세 전환 산정방법
월 임대료=(전세보증금-월세보증금)*월세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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