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규제리스크가 소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월에만 해도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의 초강력 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과도한 규제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개정 법안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근거한 내부 거래는 인정하겠다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등의 일정이 남아있지만 정치권과 공정위에서 이미 합의가 된 만큼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
현대차(005380) 그룹의 자동차 물류를 글로비스가 일괄 처리하는 것은 현대·
기아차(000270)와 글로비스의 주주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물류 프로세스를 글로비스에 위탁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비스는 물류 효율화를 통해 이익을 내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부터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량이 늘어나 이익증가율이 다시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시황에 영향 받지 않는 해상운송 부문에서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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