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4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8%와 1.9%씩 줄어들었고, 편의점은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부진은 주력 상품인 식품류 매출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새학기 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저온 날씨가 이어져 봄 시즌 상품 판매까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4월 매출은 전달에 비해서도 13.9% 감소했다.
<4월 대형마트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품별로는 주력상품인 식품(-9.3%)을 비롯해 의류(-17.7%), 스포츠(-12.2%), 가전·문화(-6.8%)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떨어졌다.
백화점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에는 선거일이 겹쳐 휴일 영업일수가 늘었고 기온이 내려가 주력상품인 패션부문의 판매가 감소해서다.
반면, 편의점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부터 상비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시행되면서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편의점은 생활용품(7.8%)과 즉석 식품(15.8%), 가공 식품(9.9%), 담배 등 기타제품(7%)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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