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연준 QE 축소 가능성에 급등..1120원선 돌파
2013-05-23 09:43:03 2013-05-23 09:45:5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75원(0.79%) 오른 11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120.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QE3) 축소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경제지표의 개선이 확인될 경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일부 정책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상승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로 다시 올라섬에 따라 엔·원 재정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외환당국이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말 장세에 돌입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물량 유입이 지속돼 환율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은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고 달러화 매수 우위의 시장상황을 연출하는데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1120원선에 가깝게 레벨을 높인 이후에는 달러화 추격매수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