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나영석 PD 새 예능 '꽃보다 할배', 어떤 그림일까?
2013-05-23 15:44:21 2013-05-23 15:47:08
◇나영석 PD (사진제공=K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박2일' 나영석 PD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3일 CJ E&M(130960)에 따르면 나영석 PD가 선보이는 '꽃보다 할배'는 노년 배우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이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등지를 배낭여행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22일 네 사람은 국내에서 사전촬영을 진행했다. CJ E&M 관계자는 23일 "네 분 모두 친분이 깊어 화기애애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할배'의 네 사람은 오는 6월2일 첫 해외 촬영에 돌입하며, 오는 7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1박2일'을 통해 웃음과 감동의 묘미를 주었던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꽃보다 할배'는 어떤 그림을 준비하고 있을까.
 
나영석 PD는 23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배낭여행이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자기 가고 싶은 곳 계획하고 결정하면서, 잠도 게스트 하우스처럼 후미진 곳에서 자는 게 배낭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낭여행을 할아버지들이 한다고 했을 때 언밸러스 하면서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여행이니까 좌충우돌 할 수 있을 것 같고, 진심으로 여행을 즐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작진은 이런 것을 가감없이 찍어서 웃음과 감동을 줄 생각이다. 이 분들을 상대로 '1박2일'같은 게임은 힘들고 10일 동안 펼쳐지는 여행을 담담하게 표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MBC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와 비슷한 '관찰 예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꽃보다 할배' 역시 '관찰 예능' 방식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나 PD는 "여행이다보니 어디를 간 것도 중요하겠지만, 출연진 사이의 관계, 할아버지들의 입담과 생각 역시 중점적으로 보일 예정이다"라며 "또 그 분들이 어떤 상황에 던져졌을 때 하는 말과 행동이 재미와 감동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파리 시내 어느 곳을 지도 한 장 가지고 찾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 분들이 굉장히 귀여울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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