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3센트(0.03%) 내린 배럴당 94.2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23센트(0.23%) 하락한 배럴당 102.37달러를 기록했다.
민간조사기구 HSBC가 발표하는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하며 7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마크 키넌 소시에떼제너럴 상품 전문가는 "중국의 저조한 PMI지표 탓에 상품가격 전체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양적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버냉키의 발언 또한 상품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고 주가가 하락하자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금은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139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 7월분도 전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22.508달러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페레즈-산델라 마렉스노스아메리카 브로커는 "세계 경기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나섰다"며 "달러화 약세는 금값 상승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곡물가격은 수요 증가 전망에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7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4% 상승한 부셀당 14.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7월물은 전일 대비 0.53% 오른 부셀당 6.62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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