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대일 채무를 탕감해주는 등 3조3000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 2000억엔의 대일 채무를 면해주고, 1000억엔 규모의 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등 대규모 미얀마 지원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미얀마가 연체중인 대일 채무 5000억엔 중 지난해 4월 이미 3000억엔을 포기한 일본이 남은 채무액도 모두 탕감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ODA 자금으로 미얀마의 경제개혁·민주화를 지원하고 양곤 근처의 경제특구 개발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방침은 24~26일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정 마지막 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미얀마의 개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은 일본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일본의 기술로 미얀마를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97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 이후 3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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