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백화점은 장애인, 고령자 고객도 사용이 편리하도록 홈페이지(store.lotteshopping.com)를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온라인 홈페이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나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운 고령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이번에 홈페이지의 모든 화면에서 시각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 이들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우선 글자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스크린 리더)을 설치하면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해당 부분의 카테고리가 음성으로 바로 변환돼 쉽게 찾아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마우스 없이 키보드의 화살표 탭만으로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어 더 편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보다 배경화면과 글씨의 명도 대비를 뚜렷하게 조절해 시력이 낮거나 연령대가 높은 사용자도 읽기 쉽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인증받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엘롯데(www.ellotte.com)'에도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EC담당 이사는 "장애인과 고령 고객은 거동이 불편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데 오히려 접근에 불편을 느끼는 때가 많아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선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장애인 특별 채용'으로 인턴사원 2명을 선발했으며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정직원으로 채용해 오는 8월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기존 장애인 채용은 단순 노동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공채 사원과 같은 조건으로 채용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장애인이 백화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승강기 음성안내와 점자보완 등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필요 시 서비스 도우미를 배치해 미아점, 건대스타시티점, 청량리점이 서울시로부터 무장애 건물로 인증받았다.
최근 본점 에비뉴엘과 영플라자를 연결하는 '러브릿지'(구름다리)를 설치해 장애인의 건물 간 이동 시 불편함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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