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상장사 실적 부진 지속 전망-KB證
2013-05-27 07:58:25 2013-05-27 08:01:3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KB투자증권은 27일 LG(003550)에 대해 비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원·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숨겨진 가치로 여겨졌던 비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실트론은 판매 단가 급락으로 인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역시 적자를 지속했다. 서브원의 경우 전년대비 건설부문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LG CNS는 4~5% 매출 성장률을 시현하겠지만 해외 부문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들은 "LG그룹은 신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그룹내 시스템통합(SI)·광고·건설 분야를 중소기업에 개방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연간 4000억원 가량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하는 방식인데 LG 비상장 자회사 성장성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두 연구원은 "LG 주가에 LG전자(066570) 주가상승이 반영되지 않았고, LG화학(051910)·LG유플러스(032640)의 주가반등으로 인해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며 "일부 주력 자회사들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과 상승 가치 미반영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력 자회사 대비 알파 투자매력이자 지주회사만의 투자포인트인 비상장사 모멘텀이 부재함을 고려해 단기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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