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본격적인 육성과 지원에 나섰다.
미래부는 27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개소식과 현판식,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김명자·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해 협동조합 활동을 희망하는 과학기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과학기술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전문직 협동조합으로,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구성이 가능하다.
아울러 조사·분석, 장비운영, 시험 분석, 기술사업화, 과학강연, 과학교재 개발 등 다양한 일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협업체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파트타임, 풀타임 등 유연근무와 재택근무가 가능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과기인, 신체적 부담이 있는 고령 과기인 등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또 상근직원이 아니어도 조합원 형태로 참여시 인건비 등 경상경비 부담이 없어 많은 미취업 과기인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구성·운영되는데 있어 전문직 협동조합이 아직 초기단계인 점을 고려해 홍보와 교육, 운영컨설팅 등의 지원에 주력한 계획이다.
아울러 아직 군산대학교와 과학강사 협동조합 등 2곳이 협동조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에 10개, 오는 2017년까지는 최소 100개까지 협동조합을 늘려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 몬드라곤의 이켈란 공업응용기술협동조합과 이데코 기계공구협동조합 등의 일자리 창출 사례를 들어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주 활동분야인 연구개발서비스업이 활성화돼 새로운 일자리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 자체가 건실화되고, 전문인력이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활동해 협동조합 운영과정 자체가 브레인웨어의 형성·발전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되는 점이다.
연구소·대학·기업·해외기관·지자체 등 다양한 수요처를 갖고 있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이공계 전공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과학기술인들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에 문의(02-6411-1000)하거나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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