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백화점상품권 116억어치 팔려
모두 법인결제…'뇌물' 변질 우려
2009-01-09 11:20:00 2009-01-09 13:08:38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불황에도 1000만~3000천만원짜리 초고가 백화점 상품권 세트가 3주만에 116억원어치나 팔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00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권을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까지 총 15세트, 1000만원짜리는 총 950세트를 팔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초고가 패키지 상품권 판매에 들어가, 3000만원짜리 5세트, 1000만원짜리 150세트가 나갔다.
 
초고가 상품권 판매액만 3주만에 총 116억원이나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고가 상품권이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볼때, 기업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명보험회사나 제약사, 여행사들이 직원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낙 고가이다보니 3천만원이나 하는 상품권을 구입하는 기업과 이런 상품권을 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금이나 다름없는 이런 상품권이 거래업체에 대한 뇌물성 선물로 악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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