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기문란에 朴 대통령 침묵 이해 어렵다"
"철저한 수사 의지 있음을 직접 밝혀야"
2013-05-27 14:17:03 2013-05-27 15:05: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해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저지른 각종 정치개입 사건들은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침묵에서 벗어나 국민들께 철저한 수사 의지가 있음을 직접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을 여성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생각에 지금도 변화가 없냐"고 물었다.
 
아울러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정치공작 문건의 책임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는 점도 국민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면서 "정치공작에 연루된 사람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정수석실에 근무한다면 수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수사 결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이 신뢰할 만한 수사과정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차단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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