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주목할만한 코스닥 스몰캡 테마는?
2013-05-28 07:15:00 2013-05-28 07:15: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잠시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6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스몰캡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6월 이후에는 스마트폰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올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 14.96%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들어 상승 속도가 늦춰졌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상승분에 따른 조정이 이달말 마무리되고 다음달부터는 코스닥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그동안 순항했던 코스닥 지수가 이달 상대적으로 정체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그렇지만 코스닥은 곧 반등을 시도해 하반기에는 600선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하반기까지 유효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6월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가 부각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 부품업체보다는 신규 스마트폰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경택 동양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갤럭시S4의 이달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고 수주 물량이 늘면서 관련 부품업체의 2분기 실적도 성장했다"며 "그러나 기존 부품의 경우 지금 사기엔 밸류에이션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6월 이후에는 오히려 새로운 모델과 관련된 종목 쪽으로 눈길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는 7,8월 출시될 신규 모델 '갤럭시 노트3'(이하 '노트3')와 관련된 종목군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트3에 맞춘 커버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모듈 관련 업체, S펜 인식 기능 관련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카메라모듈 관련주로는 옵트론텍(082210), 자화전자(033240), 아이엠(101390), 세코닉스(053450) 등이, 모바일 액세서리주로는 서원인텍(093920), 유아이엘(049520), 백산(035150)이 꼽혔다.
 
유진투자증권도 모바일 액세서리주 가운데 서원인텍, 유아이엘, 백산, 우전앤한단(052270)을 스몰캡 유망주로 선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이 올해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하고 전담 구매 그룹을 신설한 일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액세서리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생산은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공급업체를 주목해야한다는 의미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속적인 플래그십 모델 출시는 관련 부품주 매출과 이익 성장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에 고화소 카메라 렌즈를 공급 중인 디지탈옵틱(106520)과 배터리팩,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이랜텍(054210)이 하반기에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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