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자생력 확보가 목적"
소상공인 협업체에 1억원 지원..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
2013-05-29 17:42:59 2013-05-29 17:45:52
[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소상공인 협업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으로 육성키로 했다.
 
중기청은 29일 '소상공인 협업체 500개 선정계획'과 '문화관광형 시장 및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소상공인 협업체에 최대 1억원 지원
 
중기청은 이날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협업체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소상공인 협업체 500개 선정계획'을 내놨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소상공인 예비협동조합의 사업실현 가능성, 사업추진 의지 등 현장평가를 통해 '소상공인협업화 사업'에 참여할 예비 협업체 60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은 5인 이상의 소상공인이 자발적 협업체를 구성할 경우 공동이익 창출을 돕기 위해 협업체당 최대 1억원(자부담 20%)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예비 협업체로 선정된 소상공인에게 협업화 전문교육과 협업 컨설팅을 실시한 후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완료한 협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500곳을 선정한다. 이들에게 총 407억원을 들여 공동브랜드개발, 공동장비구매, 공동마케팅, 공동R&D 등을 지원한다.  
 
사업예산 집행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기청은 '협업점검단'을 구성, 필요시 소상공인 협업체에 지원한 예산집행 실태와 현장애로 등을 상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소상공인 협업체 500개 선정계획’'과 '문화관광형 시장 및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방안'을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발표했다. (사진 = 이준영 뉴스토마토 기자)
 
◇ICT 융합으로 전통시장 활설화
 
중기청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지역문화와 연계하고 배송서비스를 지원한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을 지역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원하고 가까운 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문화관광형시장 및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은 ▲고유브랜드 개발·지역 특화산업 연계 지원 ▲시장 문화·관광·국제 특화 ▲ICT융합·자생력강화 집중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중기청은 사업비의 30%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에 투입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시장 내 와이파이존과 QR코드 게시판을 설치하고, 앱 개발 개선 등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종료 후에도 시장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비 30%를 상인회의 수익사업 발굴과 운영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지난 3월 147억원으로 26개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했다. 이어 추경 예산 35억원을 들여 5개 시장을 추가 선정했다. 오는 7월부터 해당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이밖에 생활근린 골목형 전통시장에 장보기, 배송 서비스도 시행키로 했다. 전통시장에 맞벌이 가정, 초보 주부 등을 위해 배송거리가 500m 내인 경우는 장보기 도우미가 배송하고 5Km 이내는 차량으로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은 오는 7월말까지 50개 시장을 선정 완료해 8월부터 6개월간 운영한다. 시장당 연간 200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한 청장은 "이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며 "전통시장 자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이 자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활 의지를 통해 자생력을 갖게끔 한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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