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는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과 함께 오는 31일부터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KT의 기업형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T(030200)는 김해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버 등의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하고 소프트뱅크는 자체 브랜드 및 가격책정을 수립해 소프트뱅크의 영업사원들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사용될 서비스 명칭은 '화이트 클라우드 Cloud K'로 확정됐다.
KT는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구축한 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KT의 유클라우드 비즈 인프라를 설치했으며 김해와 후쿠오카 구간의 해저 광케이블 전용회선에 일본의 인터넷을 직접 연결해 중간 경로를 최소화해 일본에 서버를 두는 것과 동일한 성능의 속도와 품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클라우드 재팬'이라는 서비스 명으로 내달 18일부터 일본 진출을 위한 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데이터 센터에 서버를 두고 이용했을 때보다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결제 및 운영지원으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및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연 평균 27.4%로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15년 4610억달러(51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15년까지 1000대 기업의 50%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KT는 국내 최초 일본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시장까지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시오카 유키노리 소프트뱅크 영업개발본부장은 "현재 김해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버임대 서비스에 이번 클라우드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 이용 기회가 대폭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파트너인 KT와 함께 선진적인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해 나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컨버젼스TF 상무는 "기존 IT서비스의글로벌 수익모델은 일회성 구축에 그쳤으나 이번 일본사업 진출을 계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서비스 경쟁 속에서 KT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전세계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서정식 KT 클라우드컨버젼스TF 상무(오른쪽)와 이시오카 유키노리 소프트뱅크 영업개발본부장이 기업형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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