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두고 세종시와 과천의 명암이 분명히 드러났다. 행정기관이 들어온 세종시의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반면 떠나보낸 과천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1일 기준 전국 251개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올해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3.41%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48%, 지방5대광역시 4.04%, 시·군 5.74%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침체와 과천 소재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고양시 뉴타운 사업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 등의 하락 요인으로 인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47.59%로 가장 높고, 울산 10.38%, 경남 7.37%순이며, 광주가 0.81%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 울산은 중구 우정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급등세가 반영됐다. 경남은 거제시의 거가대교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과 진주시의 혁신도시 개발 등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251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47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99곳, 하락한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경기 일산 서구가 -0.18%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경기 과천 -0.16%, 경기 용인기흥 -0.14%, 인천 중구 -0.06%, 충남 계룡 -0.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전국 평균 변동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기업도시 중 전남 해남(1.42%), 전남 무안(1.90%), 전남 영암(2.51%) 등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공시 대상 개별지 3158만 필지 중 1㎡당 1만원 이하는 전체의 40.5%를 차지했으며 ▲1만원~10만원 37.7% ▲10만원~100만원 17.1% ▲100만원~1000만원 4.6% ▲1000만원 초과 0.1%로 나타났다.
100만원~1000만원 토지는 2.31%로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반면 5000만원 초과 토지는 7.64%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 변동률 현황(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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