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5원(0.28%) 내린 112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미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종전 예비치에 비해 0.1% 하향 조정되고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장중 일본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실업률 소비자 물가 지수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일 엔화와 연동된 흐름이 나타난 만큼 엔·달러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5월 마지막 거래일 인만큼 월말 네고물량의 출회가 예상되는 점과 엔·달러 환율의 하락 지속 등이 환율 하락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완만한 하락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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