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장외세력들의 한계를 지적하며 민주당만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는 31일 경기도 양평 쉐르빌 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당이 아직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변화의 성공과 실패가 127명의 국회의원인 여러분께 달려있다"며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제공=민주당)
또 "국회의원들은 혁신의 주체이자 동시에 대상이다.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도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장외세력 정치인들이 도저히 못해내는 일, 입법정치로 을을 위한 정치, 서민과 중산층의 정치를 해낼 수 있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들"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근본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자마자 천막당사를 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저는 채택하지 않았다. 사람으로 치면 화장을 고치고 새 옷 입는 것 같은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생활태도를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 소설가 이상이 '절망이 기교를 낳고 그 기교때문에 또 절망한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기교 정도로 벗어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조금 더디긴 해도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다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이 60년 역사에서 최대의 위기라고 말한다. 민주당에 최대 자산이자 최후의 보루인 127명의 국회의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부활과 소생의 가능성이 있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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