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1일 "냉정하게 돌아보면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은 '방관정부'라고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돌아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며 "뒷짐정부"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한반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었고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쇄 등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동학대, 비리부실 등 어린이집 사건·사고가 연이어 속출할 정도로 보육관련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7, 8월에 보육대란 예고 등 공공보육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불량부품 사용방치 등 원전안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외 탈세 규모가 3조원에 달할 정도로 세정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재벌의 탈법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 통상임금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부정당하고 불안한 시간제 근로만 양성하는 일자리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을'을 위한 국회를 해내겠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정상화에 매진하겠다. 후퇴된 경제민주화를 정상화하고 갑을관계를 정상화하겠다. 공공의료 보육을 정상화하고 국민안전과 공정세정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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