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학자금대출 금리 상승 막아야"
2013-06-01 12:27:22 2013-06-01 12:30: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대출 금리가 두배로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유튜브>
31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학교육이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사치품이 돼서는 안된다"며 "꿈과 비전을 가진 모든 젊은이들이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는 미국 경제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는 다음 달 1일이 되면 자동으로 학자금대출금리가 6.8%로 올라가는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현재는 3.4%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1년간 학자금대출 금리를 3.5%에 못 박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음 달이면 양당이 합의한 1년이 종료되 학자금대출 금리는 자동으로 곱절이 된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당이 대책을 내놨으나 의견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학자금대출 금리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연동시키고 한 해 인상 한도를 정해놓는 법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하원의 법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의 법안은 현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는 올해도 학자금대출 금리를 3.4%로 동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미치 맥코널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미 대출 금리 인상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스타일에 넘어가는 바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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