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배임'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 추가 기소
2013-06-03 09:58:07 2013-06-03 10:01:15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인 ‘파이시티’ 전 대표 이정배(56)씨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배임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570억여원의 회사자금을 임의로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6년 2월 한일상호저축은행 박모 회장에게 4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115억원을, 같은 달 최모 목사에게 5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5억2000만원을 별다른 담보를 받지 않고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자신이 주주이자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부동산개발업체에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13차례에 걸쳐 파이시티 및 파이랜드 회사자금 377억8500만원을 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씨가 자신의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에 6차례에 걸쳐 49억6250만원의 회사자금을 대여해주거나 자신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5억6000만원을 대여하는 등의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파이시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2월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