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4년간 651억 투입
제작인프라 확충,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 등
"2017년까지 스마트광고 관련 기업과 고용 2배로 늘어날 것"
2013-06-03 12:54:52 2013-06-03 12:58: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앞으로 스마트광고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2017년까지 650억원을 투입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스마트광고 관련 산업의 성장촉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광고진흥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스마트광고'는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인터넷, 디지털사이니지 등의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고를 말한다. 양방향·맞춤형 특성을 가진 스마트 광고는 제작비가 TV광고의 10%에 불과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광고 발전 방향>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최근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광고에서도 스마트미디어의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작기반, 연구개발(R&D), 전문인력 등 물적·인적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관련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스마트광고 제작기반(인프라) 확충 ▲차세대 광고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광고산업 통계체계 개편 등 4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미래부는 스마트광고 기반조성을 위해 202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9월 일산에 완공될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 스마트광고 제작시설을 구축해 중소광고회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인창업 및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사무·제작공간, 전문교육, 경영·법률자문,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광고협회 등을 통해서 광고제작컨설팅, 그리고 광고주와 광고회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1인 창조기업이나 소규모 광고회사를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광고 이용기반 마련을 위해서 ‘표준화 추진위원회’와 ‘광고효과 지표개발위원회’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296억원을 들여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차세대 광고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광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국내 광고관련 R&D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 사업자의 관심과 투자가 미흡해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기술종속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부는 2017년까지 ‘맞춤형 광고’, ‘실감·체험형 광고’, ‘광고효과 측정기술’, ‘디지털사이니지 기반기술’ 등 4대 스마트광고 기술 분야를 집중 개발한다. 2014년부터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시범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또 전문인력 부족, 대·중소업체간 인력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광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업지원을 적극 추진해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광고 전문 교육기관 육성, 교육과정의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광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온라인 교육 강화와 교육 대상별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전문기관 연수와 국내 우수광고사 인턴십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유형 스마트광고를 반영한 새로운 광고산업통계를 도입해 통계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중소기업 등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조사기관마다 광고통계의 수치가 다르고 스마트광고 등 신유형 광고가 별도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광고산업의 정확한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미래부는 2014년 ‘광고통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광고 분류체계, 조사방법, 예측모형 등을 논의·개발할 예정이다. 또 광고통계, 산업동향 ,광고비 추이, 광고산업 경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DB와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정규 미래부 방송산업정책과장은 "스마트광고의 국내 시장 전망을 보면 지난해 2조4000억원 규모였던 스마트 광고 시장이 2017년 4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성장률을 대입하면 스마트광고 기업은 현재 770개에서 1400여개로, 고용은 4300명에서 약 8600명으로 증가한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정부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대해 의지를 갖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경우 조사기관 예측치보다 약 15∼20% 정도는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 스마트광고 육성전략을 통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기업의 광고 투자가 촉진되어 신규 광고시장이 적극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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