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예산 줄어도 아시아 여전히 중요"
2013-06-01 14:48:47 2013-06-01 14:51:5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이 자국의 국방 예산이 줄어도 아시아를 중시하는 재균형 전략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출처=유튜브>
31일(현지시간)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리라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미 정부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9년 동안 5000억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헤이글은 "최근 들어 국방부 자원이 과거 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미국이 군사 중심을 아시아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지난 3월에 발동해 국방지출을 줄여야 하지만 아시아 중심의 군사전략은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시아 중심의 군사전략은 작년에도 강조됐다. 
 
지난해 척 헤이글의 전임 장관인 레온 파네타 국방부 장관은 2020년까지 미 해군력의 60%를 태평양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50%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경제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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