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고속도로와 KTX, 지하철, 버스 등 전국의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 서울역에서 경기도, 철도공사(코레일), 도로공사와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토부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2013년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했으며, 현재 시외버스만을 제외하고 버스와 지하철, 기차, 도로 인프라 대부분을 호환 가능토록 개선했다.
◇국토부 전국호환 표준 캐시비카드. (사진제공=국토부)
전국 호환카드는 이비카드(10월 출시)와 코레일의 레일플러스(금년말 출시) 등 2종류며, 모두 선불교통카드로 출시된다.
맹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그 동안 선불교통카드로는 타 지역 이용 제한 및 고속도로 통행료, 열차표 발매가 불가해 불편을 겪었던 국민들의 이용 편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지자체와의 협약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자전거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레일의 '레일플러스' 카드는 순수 교통기능 외에 관광상품 연계를 통해 제휴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조성연 코레일 교통사업개발 단장은 "올해말에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코레일 역사 내 입점매장,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내년까지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과 쇼핑, 공연, 교육 등 문화사업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새롭게 선보이는 교통카드로 KTX·지하철·경기버스·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레일플러스'로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한 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기능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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