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선불 방식으로 제공되던 모바일 티머니가 후불청구 서비스인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시 대금을 신용카드처럼 후불로 결제하는 '신한-모바일티머니 후불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선불 모바일티머니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고객들에게 익숙하고 편한 후불 방식이 아니어서 활성화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에 실시하는 후불형 서비스는 고객이 결제 금액을 연동할 신용카드를 티머니 앱에 등록하면 사용한 금액만큼 신용카드 대금으로 후불 결제되는 방식으로, 오는 20일부터 실시된다.
가입은 모바일티머니 앱이나 신한카드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휴대폰 명의자 본인의 신용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OS 이용자 중 SKT 고객만 사용이 가능하며, 통신사는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의 평균 교통 사용금액을 분석해 하루 사용 한도를 최대 9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향후 고객이 원하는 한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신한-모바일티머니'는 사용처가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편의점, 유통점, 놀이이설, 주차장, 무인기기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티머니 이용 경험이 오프라인 가맹점이 적어 이용이 많지 않은 모바일카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협력해 연내에 ‘신한-모바일티머니 후불형 서비스’ 가입 고객을 50만명까지 확대하는 등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리딩카드사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액의 최대 10% 캐쉬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추첨을 통해 총 1000만 점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용이 빈번한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가 모바일카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후불형서비스는 모바일카드의 진화된 모습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모바일카드 결제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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