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가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 상황을 맞아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회사 내는 물론 사업장, 사옥,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실천 가능한 50대 과제를 선정해 적극 시행한다. 에너지 계열 회사들은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이 가지고 있는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는 한편 사옥과 주유소, 충전소 등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조명(LED)으로 교체한다.
이외에도 현재 서린사옥에서 운용 중인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타 사옥까지 확대 적용하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절전 홍보교육을 실시한다.
여기에 혹서기에는 자발적으로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휴가를 분산하고 조업시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뽑기(플러그), 풀기(넥타이), 걷기(계단), 끄기(점심시간 조명 및 컴퓨터), 지키기(적정실내온도)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 실천 프로그램에 전 임직원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정보통신 계열 회사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산재한 데이터 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와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프리 쿨링(Free Cooling)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연 15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또 ICT 기술을 통해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상용화했다.
Cloud BEMS는 건물 내 분산되어 있는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 및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무실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만우 SK 전무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도 에너지 절약의식을 강조하는 등 국가적 위기극복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