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대형 IT주, 찜 해볼까?
2013-06-04 15:41:45 2013-06-04 15:44:47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정종현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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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IT주의 최근 주가 흐름과 강세 배경 짚어주세요. 
 
기자: 네. 최근 국내 대형 IT주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들어 이들 IT주의 강세가 돋보였는데요.
 
특히 삼성SDI(006400)의 경우 지난주 9% 가량 오르며 IT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고객사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주 7% 정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05930)도 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한 주간 4%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이 지난주 꾸준히 매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오늘 대부분의 IT주는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 조정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최근 대형IT주의 강세에는 전반적으로 IT업종의 2,3 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한 몫했습니다.
 
실제로 대형 IT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그동안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 함께 부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IT업체의 대외 환경은 어떤가요? 분야별 업황 점검해주시고 
유망섹터도 이야기해주시죠. 

해설위원: 네. D램쪽 먼저 보면 좀 정체된 상황입니다. 낸드 현물 단가는 6.14달러로 플랫하고요. 핸드폰 쪽은 삼성 갤럭시S4 모멘텀 지속되고 있습니다.
 
출시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1000만대 돌파하는 등 판매 호조세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업황 개선세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3월 이후 매도가 집중됐던 IT주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유와 지속성은 어떻게 됩니까? 일본증시의 자금이 한국IT대형주로 옮겨올까요?
 
전문가: 5월 셋째주부터 외국인 매수 우위로 반전된 상황이었습니다. 전기·전자업종군을 산다기보다는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른 IT주 쪽은 그렇게 많이 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관이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SDI, LG디스플레이를 많이 샀는데요. 일본 증시 변동하면서 해당 국가로부터의 자금 이탈도 기대가 되고요, 따라서 국내 증시가 선택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IT주를 산다고 해도 삼성전자 이외에 크게 사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형 IT주,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전문가:전반적으로 IT업종이 다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7400억원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순이익 전망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기의 경우 1959억원으로 컨센서스 잘 나오고 있는데, 영업이익 작년보다 25% 늘 것 같습니다. 삼성SDI의 경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6% 감소할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 자체는 주춤하겠지만 순이익은 전체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LG디스플레이도 3100억 정도로 작년보다 29%정도 늘 것 같고, LG이노텍도 113% 늘어난 322억 정도로 나옵니다. 주가도 잘 나오고 있고요. SK하이닉스는 놀랍습니다. 전년 대비 686% 정도 나옵니다. 1분기 대비 130% 정도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대형 IT주 밸류에이션 매력 점검도 해주세요. 

전문가: 해당 IT기업군의 현 주가와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 간 괴리율을 보면 LG전자가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간 기관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실적 우려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이 안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인데요.
 
당초 예상은 5000억원인데, 그 정도만 나와준다면 최근 하락세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괴리율은 40%에 가깝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0%의 상승여력이 있구요. 삼성전기는 전망치대로만 나와준다면 10만원대 안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IT주 상승세 이어질까요? 증권가 시각은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 IT대형주의 반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선 외국인의 관심이 일본 IT주에서 국내 IT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7~8개월간 50~180% 상승한 일본 IT기업의 1차 주가 상승이 마무리됐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에 따라 국내 IT대형주와 일본 IT주의 기대수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IT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뱅가드의 매물 출회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도 대형 IT주가 받았던 잠재적 부담을 줄여주는 요솝니다.
 
 
아울러 갤럭시S4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앞서 갤럭시S4는 기존 제품 대비 혁신적이지 않다는 점 때문에 판매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나 출시 한 달여만에 갤럭시S4의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의 실적 우려도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D램 업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대형 IT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IT주가 주도주가 될까요? 투자전략도 세워주세요. 
 
전문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결국에는 IT주를 외국인이 사든, 기관이 사든 지수 영향력이 높기 때문인데요. 최근 2,3주간 외국인 매매동향 보면 IT주쪽과 수출주 쪽으로 관심 높게 형성돼있습니다.
 
뱅가드 펀드 매물 출회 완료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일본 증시 관련 반사 이익도 매도 이유가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앞두고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단기간에 상승폭이 컸던 종목도 짚어 주시죠. 유망종목도 선정해주세요. 

해설위원: 현재로서는 이익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단말기 쪽과 반도체 쪽 워낙 잘 나오고 있고요. 실적이 예상대로 잘 나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가 더 밀릴 요인은 없습니다.
 
IT주는 전반적으로 매수 대응 유효합니다. 삼성전자는 관심있게 보시는 게 좋구요, 전반적으로 IT주 주가가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닥 쪽도 실적 시즌 다가오면서 다시 랠리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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